입맛없을땐 호박잎 쌈밥/ 호박잎 찌는법
안녕하세요. 자취하는 장금이 입니다.
입맛없는 여름철 제철음식으로
호박잎 쌈밥 / 호박잎 찌는법 알려드리려고 해요.
요즘은 폭염과 장마가 공존하는 ㅠㅠ
우린 열대 우림지역을 살고 있는것 같아요
하루는 덥고 하루는 폭우에 ㅎㅎ
다이나믹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
입맛도 없고 뭔가 상큼한게 땡기고 그래요
차가 고장나서 맡기고는 너털너털 집으로 걸어오는데
안오던 길을 오다보니 못보던 간의 야채가게를 발견,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분도 안계시고
행상을 살펴보니 직접 기르신거 같은 야채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그중에 눈에 띈 요녀석.
바로 호박잎 입니다.
어릴적 엄마가 가끔 쪄주시던 호박잎은
강된장 한숟가락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는데요,
엄마가 해줄땐 초딩이라그런지 먹지도 않던게
갑자기 확 땡기는거에요 !
그래서 물어 물어 주인 아주머니 호출해서 데리고 온 녀석
호박잎 쌈밥을 해볼려고해요. 그럴려면 호박잎을 쪄야 되는데,
호박잎 찌는법, 어렵지 않더라구요 ㅎㅎ
검은비닐봉지에 양껏 담아주신 호박잎
호박잎은 찌기전에 줄기를 다듬어 줘야 하는데요,
이 줄기에 오돌도톨 가시들이 많아서
손질을 한번 해줘야 한다고 해요
호박잎 손질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이렇게 줄기 끄트머리를 잡고
밑으로 쭉 당겨주시면
마치 호박 줄기에 껍질이 있는것처럼
껍질들이 얇게 벗겨지는데요
이걸 360도 돌아가며
줄기를 한꺼풀씩 벗겨 주시면 된답니다.
피부 예민하신분들을 장갑 끼고 해 주세요
가시들이 많아서 맨손으로 해도 되겠지만
많이 하다보면 따가울것 같아서요 ㅎㅎ
이렇게 360도 돌려가며 호박 줄기를 다듬어 주면
사진처럼 왼쪽 가시가 많은 줄기가
오른쪽 맨들맨들한 줄기로 바뀐답니다 ㅎㅎ
그럼 호박잎 찌기전 손질은 끝 !
줄기 손질이 끝난 호박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흙을 없애 주시구요
식초 1,2방울 떨어트린 물에 잠시 담궈줄께요.
호박잎 쪄낼 물을 끓여야 겠죠 ?
물 끓는동안만 담궈주시면 될것 같아요.
찜솥셋팅 !
호박잎은 끓는 중간불에 10분을 쪄내줍니다.
시간은 10분이 딱 적당한것 같아요.
호박잎은 먹기좋게 하기 위해
찌기전에 한장 한장 가지런히 올려놓고
찌는게 좋아요 !
그래야 나중에 먹을때 편하게 한장씩 들고 먹을 수 있어요 ㅎㅎ
10분을 쪄낸 호박잎은 한소끔 김을 식힌다음
식탁에 올려주시면 호박잎 쌈밥, 호박잎 찌는법 완성 !
된장 하나면 끝나는 호박잎 쌈밥이지만,
저는 집에 돼지고기가 있어서
한접시 구웠어요.
쌈장도 좋고
강된장도 좋고
저는 친정언니에게 받은
볶은된장을 내놨어요.
쌈한장 곱게 펼쳐서 밥한수저 올리고
된장 한수저 올리고
고기한점 올려서
야무지게 싸서
함냐함냐함
야채가게 아주머니께서
새댁이 이런것도 먹을줄 아냐고
참 착하다고...
졸지에 새댁된 장금이 ㅋㅋㅋ
눼에에에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면서 집으로 왔는데
오랜만에 호박잎 쌈밥도 먹어보고
이쁘다 칭찬도 들어보고
SNS에 자랑했더니
친구들의 부러움도 양껏 받고 ㅋㅋㅋ
조금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건강에도 좋은 제철 음식도 맛볼수 있고
입맛없을땐 호박잎 쌈밥
강추합니다 !
호박잎 찌는법, 하나도 안어려워요
집에서 건강한 식탁 만들어 보세요 :)
그럼 우린 내일 또 만나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