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낮 시간엔 시원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버블티를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버블티에 공업용 전분'이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먹었던 버블티를 전부다 토해내고 싶었네요 -_-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공업용 전분이 들어간 대만산 버블티가 한국에서도 들여온 사실이 밝혀져

이를 압수하고 검토중이라고 하는데요.

29일 대만 행정원 위생서(DOH)는 식품 재료 공급업체와 유통상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공업용 전분 225톤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이 전분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 인기를 끄는 음료인 '버블티'에 들어가는

쫄깃한 식감의 녹말 알갱이(타피오카)와 쌀국수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업용 전분은 주로 접착제를 만들 때 쓰이는 재료라고 하니 이번 소식이 더욱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들어 있는 말레산은 60kg 성인 기준으로 매일 30mg을 초과하면

신장(콩팥)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니

저처럼 버블티를 평소에 즐겨 마시던 사람들은 당장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건 아닐지 ㅠ_ㅠ

 

대만 당국은 업자들이 관련 제품의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대만의 그랜드체인리사와 프스메이사가 만든 2가지 버블티 제품을 50만 톤가량 들여온 것으로 집계하고 현재는 판매금지 조치를 내려 해당 제품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 후, 문제가 없다면 다시 판매를 하도록 한다는데

이미 이런 사실들이 알려진 이상,

예전에 오다리가 식용 고무로 만든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 관련 가게들이 다 망했던 것처럼

버블티를 만드는 곳도 다들 문을 닫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 친구도 버블티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바로 연락해서 버블티에 공업용 전분이 들어갔다고 현재 판매 금지 되었다고 전했다죠.

(사업 하지 말라고;;;)

 

아, 속상합니다.

먹는걸론 제발 장난 안쳤음 좋겠네요 ㅠ_ㅠ

 

 




Posted by 모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