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여러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코 주행거리입니다. 누구나 중고차 구입시 싸고 좋은 차를 원하는 것이 당연한데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는 최근 연식에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급이지만, 신차가격이 높기 때문에 감가율이 적용되어도 중고차 가격이 만만치 않아 매매할 때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경제적인 이유로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구요.

 

 

이럴 때 연식의 눈을 조금 낮추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를 찾게 되면 괜찮은 중고차를 구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1년 평균 주행거리를 15,000~25,000km, 편의상 20,000km를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그러므로 시각을 바꿔 1년이라는 연식 대신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중고차를 검색하면 좀 더 괜찮은 조건의 중고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연식을 기준으로 주행거리에 맞춰 산정되는데, 이는 연식에 비례하는 주행거리보다 짧으면 중고차 가격은 높고, 반대로 기준 거리보다 짧으면 중고차 가격이 낮아지는 방식으로 가격이 산정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을 정해 놓고 연식과 주행거리를 함께 보는 것이 아니라 연식만을 기준으로 보고 싼 차를 선택하게 되니 여러 문제점이 생기는 것이구요.

 

대략적인 중고차 시세를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싼 차만을 보고, 제대로 비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주행거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연식에 주행거리가 긴 차보다는 연식이 1~2년 오래되어도 짧은 주행거리에 관리가 잘 된 차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모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99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2007년식 아반떼HD는 주행거리가 7,500km에 불과합니다. 이 중고 아반떼는 동일연식의 중고차 시세에 비해 약 100만원 가량 높지만, 비슷한 가격대인 2008년식 9~10만km와 비교하면 유지·보수 비용면에서 더 긍정적인 차량입니다. 추후에 발생할 소모품 교환, 차량의 정숙도를 감안하면 훨씬 더 경제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 2010년식은 20,000km 주행거리에 980만원, 유지비가 저렴한 기아 뉴모닝은 2010년식에 18,570km로 760만원의 시세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900만원대라면 경차는 신차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구요.

 

중고라 거래시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신차급 중고차 가격이 부담된다면 1,000만원을 예산으로 2만km 내외의 주행거리를 가진 중고차를 대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연식이 오래되더라도 주행거리가 짧은 차는 정숙성이나 마모도가 신차급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런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이 동일연식보다는 1~2년 나중에 나온 연식과 비슷한 시세로 거래가 되고 있지만, 차량의 상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빠르게 매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중고차 구입할 때, 가격을 맞춰두고 연식만 살펴보시는 분들은 오히려 비용이 올라가거나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구입못하실 수도 있으니 오늘 알려드린 주행거리 기준으로 필터링해서 한 번 알아보시길 권유해드립니다.

 

 




Posted by 모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