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맛집 로컬 인정 "초량 밀면"

 

 

안녕하세요 부산촌년입니다.

 

고향 떠나 타지생활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래도 촌년성향은 못버리는지

얼마전 내린 눈에도 맨발로 뛰어나가

베란다에서 열심히 찍었네요.

구도 따위 없습니다.

그냥 하얀색이면 찍는것 푸하하

 

 

 

 

 

사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 ㅠㅠ

간김에 로컬이 인정하는 맛집

부산에만 파는 음식이죠

밀면을 소개합니다.

부산역 로컬 맛집 "초량 밀면"

 

 

 

 

부산역 7번출구에서 걸어가셔도 되고

초량역 1번출구에서 걸어가셔도 됩니다.

(둘다 5분 거리)

 

초량역 1번출구에서 걸어가시다보면

그 사이에도 맛집이 많이 있는데

(유명한 초량불백이 있죠)

이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하기로 하고

여튼 우리는 밀면을 먹으러 갑니다

 

 

 

짠.

초량 밀면 입구는 큽니다.

잘 찾으실거에요

 

여차하면 줄섭니다.

보통 주말 오후 3시 이후에는

줄서는걸 염두에 두셔야 되요

이게 언제선가부터 부산역 맛집으로 정평이나서

캐리어 끌고 오시는 손님들이 많은걸 보아

귀경길 오르는 관광객분들이 많이 들리시는듯.

저는 웨이팅없이 바로 입장.

밀면 자체가 오래 걸리는 음식도 아니고

생각보다 내부가 커서 회전률은 높습니다.

 

 

 

 

내가 맨날 안찍는 메뉴판 :)

이번엔 꼭 . 찍었네요 ㅋㅋㅋㅋ

사실 초량 밀면은 깔끔한 맛의 메리트도 있지만

진정한 메리트는 가격 !!!

요즘 어디가서 3500원짜리 식사 하시겠습니까 ㅜㅜ

 

속상한건 모든 메뉴가 3500원이었는데

이것도 얼마전부터 왕만두와 해물칼국수가 500원씩 올랐네요.

 

괜찮습니다.

그래봤자 4000원 인걸요.

 

 

추천합니다 왕만두.

피가 어찌나 얇은지

정말 제 인생 최애 왕만두

피는 얇고 속은 꽉찬 주먹만한 왕만두

 

 

하나를 앞접시에 가져와서

반을 자른다음 간장 한숟갈을 붓습니다.

간장이 싱거운 간장이에요 ~

마음놓고 풍덩하셔도 됨.

(저는 싱거운 음식을 선호합니다. 절대 짜지 않음)

 

먹다보면 오늘의 주인공 밀면을 만나야 겠지요

 

 

 

3500원짜리에 요즘 금보다 비싸다는 계란도 있고 수육도 있습니다.

(계란 두께가 예전만 못한건 내 느낌인가요 ㅜㅜ)

그래도 어떻습니까. 3500원인데.

 

 

가위로 한번 컷팅하고

쉑쉑 쉑쉑

아......

음식점 리뷰를 쓸때마다

왜 위산이 요동을 치는지

배고픔 ㅜㅜ

저건 지금 먹고 싶어도 못먹는데 ㅜㅜ

당장 초량 밀면으로 달려가고품 :(

 

 

경상도 지역에만 밀면이 있다고하죠.

그덕에 그런지 저는 부산에서 학창시절까지 보냈었는데

냉면을 먹어본 기억이 많지 않은것 같아요.

서울분이셨던 부모님 영향으로 집에서만 먹었던 기억.

 

밀면의 추억은 둘째치고

제가 그 많고많은 밀면집들 중에 초량밀면을 추천하는 이유.

첫번째.

가성비

이건 더이상 이야기 놉.

밀면 두그릇에 만두 한접시가 11,000원

(얼마전까지만해도 10,500원 이었음)

 

두번째.

깔끔함

가게 인테리어도 지저분함이 없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 육수의 전반적인 맛이

강한 조리료 맛 보다는

약간 싱거울수도 있는 깔끔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진하고 칼칼한 느낌의 밀면을 원하시는 분들은

맹탕이라고 싫어 하실 수 있어요.

어릴때 부터 먹던 밀면인데

어느집에가서 먹고 나면

그 쇠그릇 가장자리에 엔젤링도 아닌

빨간 MSG 라인이 쳐지는 밀면들을 먹고나면

입도 텁텁하고 속도 그닥 좋지 않은데

그런 제 음식성향에 맞는 깔끔한 밀면집 입니다.

 

부산 여행 다녀오시는 길에

마지막 맛집 리스트에 "초량 밀면" 어떠세요.

다만, 기차표가 주말 오후 3시 이후라면

웨이팅 고려해서 1시간 전에는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

 

 

 

 

 

 

 

 




Posted by 모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