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맛집, 매움주의 #만선

 

 

 

 

안녕하세요 육식동물 입니다.

저는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롯데마트에서 삼겹살을 세일하길래

얼씨구나 파티구나 해서 새로한 깍두기 친구겸

수육을 해 먹었지요.

 

제목은 쭈꾸미라 써놓고 수육타령하고 있는 육식동물입니다.

 

그렇게 주말내내 삼겹살을 먹고나니

웰컴 헬요일엔 매콤한 해산물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찾아 갔습니다

후각부터 남다른 매콤한 쭈꾸미가 기다리는

경복궁 맛집 '만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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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했던 점 인정합니다.

간판도 없고

메뉴판도 없네요.

 

기억을 더듬어서

 

 

쭈꾸미 볶음 1인 8,000 (2인이상 가능)

철판 쭈꾸미 1인 11,000

계란찜 5,000

 

 

 

죄송합니다.

더이상 기억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먹을것만 기억 하면 되니까 ㅋㅋㅋㅋㅋㅋ

하......

급했네 급했어.

 

 

인상좋고 목소리도 좋은 사장님이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엉덩이가 의자가 닿기도 전에 사장님 저희 볶음 2인에다가...

까지 이야기를 하면 사장님이 계란찜 ? 하고 쿵짝을 맞춰주십니다.

 

매콤한 쭈꾸미의 영혼의 동반자라고 하더군요.

계.란.찜.

(저는 평소에 닥알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계란을 사랑합니다)

 

 

 

의자에 앉은지 5초가 지나면 눈앞에 상이 차려집니다.

우리가 시키는 쭈꾸미 볶음은 철판 쭈꾸미와 다르게

음식이 완성되어 테이블로 나오는데요

쭈꾸미 비빔밥을 할 수 있게 김이 담긴 비빔 그릇과

나물반찬 3종, 그리고 테이블마다 기름통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반찬 4종

이 고추를 즐겨먹는데

여기선 그닥 필요없는 메뉴가 아닐까...

 

 

 

 

곧 있으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아이를 마주하는 순간

가게에 들어설때쯤 현관문에 붙어있던 문구가 생각납니다.

맵기 조절가능

매운맛

아주 매운맛

 

그렇습니다. 기본이 매운맛 입니다.

이미 냄새부터 독한(?)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영혼의 동반자도 함께합니다

떨어질수 없다고 하더군요

 

 

은혜로운 항공샷 입니다.

새벽엔 포스팅 하지 말아야지

위산 과다 분출로 위에 구멍날듯

 

 

자. 밥을 일단 넣고

 

 

시뻘건 쭈꾸미도 넣고

 

 

나물 3종도 넣습니다.

개취로는 가위로 나물을 잘게 자르고 싶었지만

먹는게 급해서 패스

집이었으면 가위질 샥샥샥 했을껀데 아쉽.

 

 

잘 안보이지만 기름도 한바퀴 둘렀습니다.

매워서 죽을 수도 있으니 살려달라고 둘러봅니다.

 

 

쉐킷 쉐킷

 

 

완성 !!

완성 !!

 

 

아. 진짜 오늘가서 먹으래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쭈꾸미가 질기지 않습니다.

부드럽구요

무엇보다 매운건 확실한데

기분나쁘게 매운맛이 아님.

맛있게 매운맛 !!!

 

 

자주 가시는 분들 Tip에 의하면

밥 한공기를 다 넣고 비비면 안된다고 합니다.

너무 매워서 숨쉴틈을 흰밥이 달래줘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으면 입에서 불이난다고...

 

하지만 저는 일주일에 청양고추 2봉지를 소화해대는

매운맛 덕후라

찐하게 먹었습니다.

 

 

 

완쭈 인증 !!

배불렀지만 쭈꾸미의 영혼의 동반자 닥알찜도 완찜 !!

 

볶음의 양으로 봤을땐 2인분 대비 공기밥 3공이 맞는듯.

2공을 하고 나니 쭈꾸미가 좀 남아서

두어숟갈 남은 밥에

남은 쭈꾸미 더 해서 새 비빔밥인듯

진하게 먹었더니 그땐 약간 속이 쓰릴듯이..

 

누가 그랬죠

비빔밥은 한없이 들어간다고.

밥공기 양이 작지도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딱.

3공이 맞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매운 쭈꾸미 너어어어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쭈꾸미는 요새 제철이기도 하죠

 

좋은 식재료가 맛있는 요리를 탄생시킨다 철썩같이 믿기에

제철맞은 쭈꾸미 요리는 지금당장 먹어야 할 음식들 중에 하나죵

 

제 6차 촛불집회까지 지어진 요즘

광화문, 경복궁 갈 일이 많은데요

매콤한 쭈꾸미 생각나실때 한번쯤 말고

두번쯤 강추 합니다!

이미 경복궁 만선은 유명한 쭈꾸미 맛집이긴 하지만 :)

 

먹는거 자랑만 실컷 하느라 위치도 말 안해주네 ㅋㅋㅋㅋ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오셔서

세종음식거리로 진입 !

150 ~200미터쯤 직진 하시면

오른편에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운거 먹었으니 위벽 달래러...

근처 파리바게트 (전방 150m)

귀요미들 사진찍는데 난입하기.

 

 

이 박스안에 있던 빵이

찰떡무슨 신제품이었는데

찰떡빵에 깨, 아몬드 토핑이 조청과 함께 올라가 있는

쪼올깃한 식감과 고소함을 딱.

 

너어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신상이래요.

한번씩 맛한번 보세요.

 

 

오늘도 뱃살은 늘어만 갑니다.

내년생엔 참치로 태어나야 되나 고민좀 해보면서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Posted by 모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