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청룡영화제 이병헌 수상 소감 내용

 

제 37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내부자들' 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정우성, 송강호, 곽도원, 하정우 등 정말 좋은 영화에 출연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수상한터라 더욱 뜻깊을 것 같은데요. 영화 내용도 현실에 비춰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고, 좋지 않은 개인사가 밝혀진 이후, 처음 출연한 국내 작품이라 여러 의미로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 2016년 청룡영화제, 이병헌과 송강호, 곽도원, 하정우, 정우성이 후보였습니다.

 

 

 

 

▲ 유아인의 발표로 주변 배우, 팬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일어나는 이병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분이 이런거네요"라며, 25년간 수상소감을 어떻게 할지 되뇌였다고 하는데, 너무 많이 생각해 할 말이 많아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한 분들에 대한 인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 스텝과 주변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이어가며, '한결같이, 함께 늙어가고 있는 팬들'이라고 언급한 순간,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순간 씨익~ 웃으며 좋아한 이병헌.

 

 

 

이병헌의 수상 소감에 현재 시국에 대한 언급이 있다보니, 많은 분들에게 화재가 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간단히 가져와봤습니다.

 

내부자들이라는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그리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는데, 또 한 편으로는 영화니깐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어떤 현상들과 사회를 극단적으로 극적으로 몰고가려고 애쓰지 않았나 싶어서 약간은 가장된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근데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신 발언 이런 것은 아닌데요.

 

TV를 보면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서 아주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것을 봤는데, 왠지 저는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면서 언젠가는 분명히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 2016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이병헌 수상 소감 中 -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영화 '내부자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병헌. 2016년 청룡영화제에서 수상할 만한 작품, 그리고 연기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사 때문에 개인적으로 팬심을 많이 잃어버리긴 했지만, 앞으로 행보는 기대하면서 지켜볼게요.

 

 

▲ 이병헌 수상 소감 영상

 




Posted by 모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