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변한건 종이가 아닌 전자책이라는점.

82년생 김지영은 두번 쉬고 읽은

가독력이 좋은 책이었다.


가방이 작아졌고, 그 작은 가방에 넣기 용이하고

폰보다 눈이 덜아프다는점에 한, 두번 쉬고 나면

한권 읽는건 일도 아니었다.


알쓸신잡을 보면서 김영하 책을 보기 시작했고

( 사람 마음 다 비슷한지 이미 베스트 셀러 )

그렇게 둘러보던 베스트 셀러 책들중

선물로 받은 82년생 김지영.

선물한 이유가, 리뷰가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했단다.

대한민국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책소개 中




실제로 82년생들중 가장 흔한 이름이 김지영 이란다.

이책은 그렇게 흔한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던져 주고 싶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영화 덩케르크를 보고 왔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 아, 내가 예술성이라고는 없구나 '

라고 느꼈는데,

이책을 읽고 나서는

' 공감하지 못할 뿐 이었구나 '

라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많은 감정이입을 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면서.


나는 가부장적이고 홀로 21세기판 조선시대를

살고 계시는 아빠와 약 20년을 살을 부비며 살았다.

어릴적은 아빠를 피하기 급급했고

대화만 하면 눈물을 글썽였다.

왜 ?

억울했으니까.

딸은 억울했고

자존심이 강한 딸은

항상 울었었다.





조금 읽다보면

' 이여자 너무 자격지심이 센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난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건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여성들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는 않겠구나.

가정을 이룬다는것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구나.


요즘 매체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결혼을 사양하게 만든다고 한다.

극단적 이야기, 자극적인 소재들의

썰들로 무장된 시월드 대본들이

리얼이든 자작이든

그런것들이 여성들이 결혼에

혐오를 느끼게 한다고.


82년생 김지영 에게도

그런 부분이 해당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엔 이 책의 내용도

미혼 여성들에게

결혼을 사양하게 만드는

그런 매체중에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요즘 내가 들고다니는 전자책.

아주 잘쓰던 크레마를 3일만에 박살을 내 버리고

( 절대 나의 실수는... 0.5% 정도라고. 선반위에 뒀는데

선반이 붕괴되면서 다른건 다 멀쩡한데 크레마만 액정이 사망 )


3일만에 새로 뜯은 리디북스.

생각보다 섹시했고

생각보다 무거워서 ㅠㅠ

양날의 검을 들고 다닌다.

무광의 소재가 흠집도 많이 날 것 같아

파우치를 알아보다가

가죽을 주문했다.

( 일이 점점 커진다 )


갑자기 가죽공예에 눈을 떠서

조만간 공구 사달라고 조를지도.


5년전 읽었던 고구려도 다시 읽고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도 읽었다.

이건 영화도 제작 되던데

더이상 책 이야기는 스포밖에안되니

그만해야지.

내일 또 만나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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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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