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하는 장금이 입니다.

오늘은 마땅히 입맛도 없고 <- 거짓말

무엇보다 선물받은 파김치를 해결할 능력이 안되는

초딩입맛을 가진 장금이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고민고민 하다가

냉장고에 있는 묵은지 3총사 + 냉동실 제사음식 들을

한방에 해결할수 있는.

냉장고 파먹기 !! 냉파 스킬 시전 !!!


시작해볼께요 :)





준비물

묵은지 친구들, 들기름, 토핑( 돼지고기 + 제사음식 남은것 )

새우젓, 쌀뜨물




지금 저희집 냉장고엔

묵은 김장배추김치, 알타리 김치, 파김치,

그리고 얼마전에 들어온 갓김치.


갓김치 말고는 김장때 담근 김장김치 인걸로 알아요.

그러니 묵은내 팩팩 나는 묵은지 이죠 ^^

다른건 해결할 능력이 되는데

이노무 파김치 ㅠㅠ 못먹는 장금이 어린이 ㅠㅠ

(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 하였는데.... )

지지면(?) 먹을 수 있을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해 봅니다 ㅋㅋㅋ


오늘의 레시피는 어릴적 할머님이 알려주신 레시피

+ 장금이 자취생활 이 뭍어남으로 전문가적인 느낌은

1도 없을꺼에요 ㅋㅋㅋㅋ 긴장하지 마세요



자. 냄비에 들기름 투하!

저는 김치볶을땐 들기름을 써요.

저만 쓰는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 할머님이 알려주신 방법.


백선생님 하시는거 보니 참기름 or 돼지고기 기름 많이 쓰시던데

김치에 돼지고기 기름은 말 안해도 끝판왕이고



묵은지 3총사를 곱게 셋팅해 줍니다.

이상하게 구절판도 아닌데

이렇게 하고 싶더라 ㅋㅋㅋㅋㅋ


물론 볶을때도 대열(?)이 안흐트러지게

곱게 정방향으로 볶아줍니다.

요리에도 본인의 성격이 다 뭍어 나오게 되어있어요.



좀더 볶으면 타겠다 싶을때 돼지고기도 넣어줍니다.

저는 오늘 냉장고 파먹기가 컨셉인지라

냉동실에서 시원하게 있었던

돼지고기 찌개용을 꺼냈어요.

살짝 해동해서 김치위에 투하


드라이 아이스인줄.

그러고는 물을 김치와 돼지고기가 살짝 잠길만큼만 부어주세요.





저번에 김치찌개 만들때 백종원 주부님은

여기서 쌀뜨물을 쓰라고 하셨던거, 기억나시나요 ?


잡탕찌개고 김치찌개고 일단

주재료가 김치니까 쌀뜨물 있으시면 쓰시는거 추천 :)


물론 장금이는 이날 밥을 안해서ㄷㄷ

맹물 넣었어요 ㅋㅋ

넣다가 리필할땐 멸치 육수 내논게 생각나서

그거 썼어요.

뭐든 들어가면 맛있겠지 잡탕인데 ^^



돼지고기 넣었으니 영혼의 단짝인

새우젓도 한수저 넣어줍니다.


이제 집에 있는 새우젓도 이게 마지막이네요.

새우젓 쇼핑하러 가야겠네요 ㅠㅠ



제사가 끝나면 냉동실을 두둑히 채워주는

제사음식도 넣어줍니다.

사실 잡탕찌개의 메인은 뭐니뭐니해도

이 제사음식이죠.





저희집은 1년에 5번.. 제사를 하는데요

제사 끝나면 항상 엄마가 음식을 싸주세요.

그럼 하루정도 먹을건 냉장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이렇게 잡탕찌개에 출동 !!!


김치 맛있고

여기저기 기름 둘러진 제사음식들이 만나면


상상하는것 이상의 맛이 난답니다.




별다른 반찬없이 계란 후라이 하나 했어요.

김치와 영혼의 동반자죠 ㅋㅋㅋㅋㅋ


김치찜 처럼 접시에 담은 잡탕찌개 완성 !

국물 자박해서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한그릇 뚝딱 !


전 오늘 고상하게 잡탕찌개를 먹을거라

찜 처럼 셋팅 했어요 ㅋㅋ



밥은 병아리콩밥으로 했어요.

콩밥 정말 싫어하는데

병아리콩은 옥수수와 밤의 중간맛 ?

이라 간간히 삶아서 간식처럼 먹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콩물사서 같이 갈아서

콩국수도 시원하게 한그릇 했네요 ^^




요렇게 김치 한조각 계란 한조각

올려서 먹으면

세상 더 맛있는게 없는 ㅋㅋㅋㅋㅋㅋㅋ


냉동실, 냉장고 자리 차지하던 녀석들도 해결하고

한끼 맛있게 먹었네요.


혼밥, 자취 레시피도로 손색없는

잡탕찌개,

냉장고 파먹기 스킬 시전 해보세요 ㅋㅋ


그럼 우린 내일 또 만나요 안녕 :)









Posted by 모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