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쉽게도 10~50GB 정도의 용량만 제공해주므로 대용량 파일들을 저장해서 보관할 만한 서비스라고 보기엔 애매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지만, 용량에 허덕임을 느끼고 있던 분들에게 10TB와 36TB를 받을 수 있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2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웨이윈(Weiyun) 클라우드 서비스 - 10TB 제공

웨이윈(Weiyun)은 중국 최대의 IT기업인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퍼블리싱, QQ메신져 등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1998년에 창립하여 중국 최대의 IT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11년 총 매출이 한화로 약 6조원이었고, 2012년 8월 시가총액은 약 600억 달러, 한화로 65조 정도의 가치인 기업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뭔 기업 소개를 이렇게 하냐고 황당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내 소중한 자료를 보관할 곳인데,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곳이라면 어려운 중국어로 된 서비스를 굳이 가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기업인데, 제공 용량도 10TB라면? 당연히 사용해야죠. ^^

 

웨이윈(Weiyun)은 가입 후, PC동기화 프로그램, 모바일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는 튜토리얼 과정을 모두 완료하면 10TB 용량을 제공해줍니다. 내부적으로는 바로 10TB를 사용자에게 할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량에 따라 차근차근 증가 시켜주는 형태로 운영되지만, 사용자는 이에 대해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10TB주는 구나 하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PC 프로그램은 탐색기 형태가 아니고 실시간 동기화 되는 스타일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웠고, Android 와 iOS 버전의 전용 앱을 제공해주어 언제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파일 단위별, 폴더별로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다수의 대용량 파일을 선택해 업로드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용량 파일은 하나씩 선택해서 업로드 해야 함 ㅠ_ㅠ

 

업다운 평균 속도는 대략 300kb ~ 1MB 정도입니다.

 

웨이윈(Weiyun) 클라우드 서비스 : http://www.weiyun.com/index.html

 

 

 

2. 치후 360 클라우드 - 36TB 제공

중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치우 360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그마치 36TB의 용량을 제공해줍니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윤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이트 주소가 yunpan으로 시작함) 기업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분들이 계셔서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치후는 중국 인터넷 보안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 세계 3대 인터넷 보안업체입니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도 국내 시장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열기가 엄청난데, 바이두와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너네가 커봐야 우리 업체보다 커? 라는 느낌을 전해주며 36TB라는 엄청난 용량을 제공해주는 치후360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회원 가입 후, PC와 Android, iOS 등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을 거치면 최대 37TB까지 계정 용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또 다른 강점은 26TB부터는 1TB 증가시마다 최대 용량이 10TB씩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30TB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해당 사용자는 86TB까지 최대 용량이 늘어난다는 점!

 

역시 대륙 스케일은 달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치후 360 의 강점은 탐색기 형태의 전용 PC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동기화 방식 PC프로그램은 내 하드디스크에도 늘 파일이 상주해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사실상 불필요해서 지우게 되는데, 탐색기 방식은 업다운이 편리하고 파일 관리도 편리하기 때문에 설치해두고 사용하게 되더군요.

무엇보다 드래그 앤 드롭이 가능해 다수의 파일이나 폴더를 업로드 하는 것도 쉬워지니, 용량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요즘 대부분 제공하는 Wi-Fi 환경에서 폰과 자동으로 동기화화여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 해주는 기능도 제공해줍니다.

 

치후 360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일 링크 공유 시, 1GB가 넘는 파일인 경우, 직접 다운로드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치후 360 사용자라면 자신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담아간 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식이죠. 물론 이를 피하기 위해 1GB이하로 분할 압축해서 업로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공짜로 36TB 사용하고 용량은 계속 늘어나며, 편리한 PC프로그램은 이 서비스를 최고라고 하게 되는 이유!)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업다운로드 속도는 거의 다 비슷합니다. 어차피 언제 사라져도 상관 없는 대용량 파일들을 저장해두고 공유하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가정해봤을 때, 이 두 서비스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치후 360 클라우드 서비스 : http://yunpan.360.cn/

 

 




Posted by 모아봐